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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은 500원이 어때요?” 시장놀이에서 아이들이 돈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시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시장과 마트를 비교해봤습니다.“시장과 마트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볼까?”다른 점은 금방 나왔습니다. 그런데 같은 점을 찾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아이들이 한동안 생각하더니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여러 가지 물건을 많이 팔아요!”저는 바로 답을 알려주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 침묵 끝에 아이가 스스로 공통점을 찾아낸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돈이 왜 필요해요?” 질문이 하나씩 생겼습니다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아이들이 시장에 대해 궁금한 것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시장에는 무엇이 있나요?”“돈이 왜 필요해요?”“유통기한은 왜 생겨요?”제가 질문 목록을 만들어준 것이 아니었습니다.시장과 마트를 살펴보고 자기 경험을 이야기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궁금한 것..

카테고리 없음 2026. 8. 19. 14:23
“왜 물고기는 눈을 안 감아요?” 민화 한 장에서 시작된 아이의 질문

아이들과 민화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처음에는 여러 민화를 보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박물관을 다녀온 뒤 아이들이 민화를 자기 방식으로 다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특히 어해도를 본 아이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박물관을 다녀온 뒤 민화 이야기가 계속됐습니다민화박물관에서 여러 작품을 본 뒤 아이들은 자기가 기억하는 그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한 아이는 어해도를 떠올리며 말했습니다.“어해도 물고기는 눈을 계속 뜨고 있어서 도둑들을 지켜줘요.”또 다른 아이는 십장생도를 보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십장생도를 병풍으로 만들면 정말 멋질 것 같아요.”같은 민화를 보고 왔지만 기억에 남은 것은 아이마다 달랐습니다.저는 그 차이가 재미있었습니다.어떤 아이는 그림 속 물고기..

카테고리 없음 2026. 8. 18. 22:44
“이건 별님반, 이건 햇님반!” 기호를 찾던 아이들이 자기만의 기호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유치원 안팎을 살펴보며 여러 기호를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처음에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표시를 찾아보는 활동이었습니다.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기호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한 아이가 그림을 보며 말했습니다.“이건 카메라 그림 같은데?”또 다른 아이는 자기가 밖에서 본 경험을 떠올렸습니다.“아빠 차 타고 가다가 본 거랑 똑같아!”“이건 별님반, 이건 햇님반!”유치원 안을 살펴보다가 학급을 나타내는 기호를 발견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도 기억에 남습니다.“이건 별님반, 이건 햇님반!”아이들은 그림 하나가 그냥 장식이 아니라 어떤 반을 나타내는 표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주변에서 기호를 계속 찾아보면서 아이들은 그림이나 모양에도 뜻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이번에..

카테고리 없음 2026. 8. 15. 10:21
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 전래동요 한 곡이 한 달 놀이가 됐습니다

9월, 만 3세 아이들과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달 동안 전래동요를 가지고 놀았습니다.중심 자료로 한국 전래동요 작은책을 활용했고, 첫날에는 『꼬마야 꼬마야』를 들려주었습니다.반복되는 노랫말을 듣던 아이들은 금세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몸도 함께 움직였습니다.처음에는 노래 한 곡으로 시작했지만, 놀이가 이어질수록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점점 많아졌습니다.“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꼬부랑 할머니』를 부를 때 한 아이가 허리를 잔뜩 구부렸습니다.“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고개를 넘어가는 노랫말에서는 표정까지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다 넘어서 기뻐하는 모습이에요.”노래를 따라 부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노랫말 속 장면을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친구 이름을 넣자 새로운 노래가 생..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11:39
“저도 긴장하면 배가 아파요” 그림책 질문 하나가 아이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유치원 교사로 처음 발령받던 해, 저는 아이들 앞에서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고 “재밌었지?”라는 말로 수업을 마치곤 했습니다.아이들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더 듣고 싶었지만,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그 고민으로 유대인들의 독서법에 관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한 권을 읽으며 아이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어떻게 질문해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그 뒤로도 교사들과 함께 그림책에서 놀이를 찾고, 아이들이 책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고민해왔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고민은 교실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레옹 얼굴이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3월, 만 4세 아이들과 세르쥬 블로쉬의 『레옹의 유치원일기』를 읽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26. 8.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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