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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 전래동요 한 곡이 한 달 놀이가 됐습니다

richtop1 2026. 8.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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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만 3세 아이들과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달 동안 전래동요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중심 자료로 한국 전래동요 작은책을 활용했고, 첫날에는 『꼬마야 꼬마야』를 들려주었습니다.

    반복되는 노랫말을 듣던 아이들은 금세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몸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처음에는 노래 한 곡으로 시작했지만, 놀이가 이어질수록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점점 많아졌습니다.

    만 3세 아이들과 전래동요 꼬마야 꼬마야를 활용한 우리나라 놀이

    “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

    『꼬부랑 할머니』를 부를 때 한 아이가 허리를 잔뜩 구부렸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

    고개를 넘어가는 노랫말에서는 표정까지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넘어서 기뻐하는 모습이에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노랫말 속 장면을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친구 이름을 넣자 새로운 노래가 생겼습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놀이에서는 아이들이 자기 이름을 노랫말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모둠 친구들의 이름을 차례로 이어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도 우리 반 방식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토끼의 귀는 핑크, 핑크는 복숭아, 복숭아는 맛있어, 맛있으면 수박, 수박은 동그라미, 동그란 건 시계, 시계는 계속 돌아, 계속 돌면 팽이, 팽이는 민속놀이.

    한 단어가 다음 단어를 불러오면서 우리 반만의 끝말잇기 버스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노랫말을 정해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 말을 이어가며 만든 노래였습니다.

    전래동요를 부르고 노랫말을 바꾸며 놀이한 유아 전통문화 활동

    노래는 우리나라 생활과 전통놀이로 이어졌습니다

    전래동요를 부르면서 우리나라의 옷과 집, 음식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한복의 이름을 알아보고 옛날 집의 모습을 살펴보았으며 전통음식도 찾아봤습니다.

    딱지치기, 땅따먹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같은 전통놀이도 직접 해봤습니다.

    박물관에서 옛날 악기를 본 뒤에는 한 아이가 징 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옛날 악기 징소리는 진짜 천둥소리 같아.”

    아이들은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자신이 듣고 본 것을 자기 말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반이랑 너네 반이랑 우리집에 왜 왔니 하자!”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를 할 때에는 아이들이 어떻게 편을 나눌지도 이야기했습니다.

    호랑이차 친구와 코끼리차 친구가 한편이 되자는 의견도 아이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놀이가 재미있어지자 다른 반 친구들에게 직접 제안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우리 반이랑 너네 반이랑 우리집에 왜 왔니 하자!”

    교실 안에서 시작한 노래 놀이가 다른 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로 넓어졌습니다.

    한 달의 마지막은 전래동요전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여러 전래동요를 부르고 놀이한 뒤 반별로 좋아하는 노래를 골랐습니다.

    인기 전래동요 1·2·3위를 정하고 마지막에는 전래동요전도 열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무대에 섰고 모든 학급이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한 곡으로 시작한 활동은 노랫말을 몸으로 표현하고, 친구 이름을 넣어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전통놀이를 경험하고, 다른 반 친구에게 놀이를 제안하는 데까지 이어졌습니다.

    저에게 이 한 달은 전래동요를 얼마나 많이 외웠는가보다 아이들이 익숙한 노래를 자기 방식으로 바꾸고 놀이를 계속 만들어갔던 시간이 더 오래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