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난 뒤 아이들과 ‘우리나라’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한복의 이름도 알아보고, 기와집과 초가집의 다른 점도 살펴봤습니다. 전통문양으로 모빌도 만들었습니다.여러 활동 가운데 제가 가장 오래 기억하는 것은 전래동화 한 권으로 시작한 동극입니다.아이들과 함께 고른 이야기는 ‘효성스러운 호랑이’였습니다.읽고 끝내지 않고 직접 호랑이가 되어봤습니다동화를 읽은 뒤 아이들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어 동극을 해봤습니다.책으로 읽을 때와 직접 몸으로 표현할 때의 모습은 달랐습니다.호랑이 역할을 맡은 아이가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아우~ 배고파! 너를 잡아먹겠다! 어흥!”아이들은 이야기 속 장면을 말과 몸으로 표현했습니다.저는 아이들이 대사를 얼마나 정확하게 외우는지보다 등장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를 함께 읽었습니다.기쁘다, 슬프다, 화가 난다는 말을 아이들도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은 감정 이름만 말하지 않았습니다.자기가 언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배가 아플 때 슬퍼서 눈물이 났어요”그림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여러 가지 기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한 아이가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말했습니다.“배가 아플 때 슬퍼서 눈물이 났어요.”‘슬퍼요’라고 한마디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언제 슬펐는지를 함께 말하고 있었습니다.같은 감정이라도 아이들이 떠올리는 상황은 서로 달랐습니다.“친구가 블록을 밟아서 화가 났어”화가 났던 경험을 이야기할 때는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