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다른 나라를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나라 이름과 국기를 많이 알려주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먹어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그래서 동화를 중심으로 ‘다가치 세계문화 축제’를 준비했습니다.그림책을 만들고,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를 연주하고, 다른 나라의 옷도 입어봤습니다. 베트남 월남쌈과 인도 카레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활동도 했습니다.처음에는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활동을 이어가면서 제가 더 관심 있게 보게 된 것은 아이들이 서로 다른 것을 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처음 보는 음식 앞에서 반응도 달랐습니다월남쌈을 만들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아이들 앞에 평소 익숙하지 않은 재료들이 놓였습니다. 같은 재료를 보고도 반응은 제각각..
9월, 만 3세 아이들과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달 동안 전래동요를 가지고 놀았습니다.중심 자료로 한국 전래동요 작은책을 활용했고, 첫날에는 『꼬마야 꼬마야』를 들려주었습니다.반복되는 노랫말을 듣던 아이들은 금세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몸도 함께 움직였습니다.처음에는 노래 한 곡으로 시작했지만, 놀이가 이어질수록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점점 많아졌습니다.“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꼬부랑 할머니』를 부를 때 한 아이가 허리를 잔뜩 구부렸습니다.“할머니는 이렇게 걸을 것 같아요.”고개를 넘어가는 노랫말에서는 표정까지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다 넘어서 기뻐하는 모습이에요.”노래를 따라 부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노랫말 속 장면을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친구 이름을 넣자 새로운 노래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