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가면 뭐가 있을 것 같아?”아이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습니다.저는 처음부터 초등학교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먼저 듣고 싶었습니다.그런데 이야기를 시작하자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친구의 말을 듣던 한 아이가 “나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왜냐하면…” 하며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 겁니다.다른 아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보고 들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친구와 다른 생각을 말했습니다.제가 토론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일곱살 아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의견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아이들이 알고 있는 초등학교는 모두 달랐습니다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저마다 달랐습니다.형을 따라 운동회를 구경한 아이가 있었고, 엄..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아껴 써”, “하지 마”, “정리해”라고 말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니 중요한 건 어른이 기준을 대신 정해주는 일이 아니었습니다.아이가 왜 그래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자기 말로 기준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사고 싶어요” 다음에 이유를 물었습니다스마트폰을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했을 때였습니다.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이야기를 꺼내면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사고 싶어요”였습니다.그런데 왜 갖고 싶은지 물으면 바로 대답하는 아이는 많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중 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많이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습니다.아이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아빠랑 약속해서 정해진 시간만 했어요.”저는 그 말을 듣고 잠깐 멈췄습니다.그 아이에게는 이미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