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이들과 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를 읽었습니다.무더운 밤, 노란 달에서 달물이 똑똑 떨어지고 반장 할머니가 그 달물로 샤베트를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정전이 되자 이웃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고, 반장 할머니는 달샤베트를 나누어줍니다.책을 읽다가 저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를 물었습니다.“달이 녹아서 사라지면 옥토끼는 어떤 기분일까?”그 질문 뒤부터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집이 없어지면 슬프죠”아이들은 달이 사라졌을 때 옥토끼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저마다 상상했습니다.“집이 없어지면 슬프죠.”“옥토끼가 엄마 아빠 못 만나잖아요.”“달샤베트가 녹으면 비가 오는 거예요.”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이들이 떠올린 장면은 모두 달랐습니다.누군가는 옥토끼의 집을 걱정했고, 누군가는 가족을 생각했..
봄, 아이들과 『오소리네 집 꽃밭』을 읽었습니다.동화 속 오소리가 꽃을 심을 꽃밭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를 따라 우리도 유치원 주변의 봄꽃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처음에는 그림책 속 꽃밭을 알아보는 활동이었지만, 아이들과 꽃을 찾고 씨앗을 심으며 놀이가 조금씩 넓어졌습니다.오소리처럼 꽃밭을 찾아봤습니다아이들과 유치원 주변을 돌아보며 봄에 피어나는 여러 꽃을 탐색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우리도 꽃밭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으로 이어졌습니다.봄꽃과 봄의 곤충이 되어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도 했습니다.오소리 흉내를 내던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오소리는 뚱뚱해서 천천히 걸어야 해요.”바깥놀이 중 나비를 보았을 때는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내가 오늘 꽃이 되었잖아, 그래서 나비가 많이 날아오나 봐.”동화 속 꽃과 곤충을 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