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이들과 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를 읽었습니다.무더운 밤, 노란 달에서 달물이 똑똑 떨어지고 반장 할머니가 그 달물로 샤베트를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정전이 되자 이웃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고, 반장 할머니는 달샤베트를 나누어줍니다.책을 읽다가 저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를 물었습니다.“달이 녹아서 사라지면 옥토끼는 어떤 기분일까?”그 질문 뒤부터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집이 없어지면 슬프죠”아이들은 달이 사라졌을 때 옥토끼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저마다 상상했습니다.“집이 없어지면 슬프죠.”“옥토끼가 엄마 아빠 못 만나잖아요.”“달샤베트가 녹으면 비가 오는 거예요.”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이들이 떠올린 장면은 모두 달랐습니다.누군가는 옥토끼의 집을 걱정했고, 누군가는 가족을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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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1.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