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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왜 저 사람들을 업고 있어요?” 『돼지책』 표지에서 시작된 가족 이야기

richtop1 2026. 8. 7. 13:36

목차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아이들과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펼치기 전에 먼저 표지를 오래 보여주었습니다.

    표지에는 피곳 씨 부인이 남편과 두 아들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아이들의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돼지책 표지를 보며 등장인물과 가족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활동

    “엄마가 왜 저 사람들을 업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며 이상한 점이나 재미있는 점, 신기한 점을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곧바로 여러 말이 나왔습니다.

    “엄마가 왜 저 사람들을 업고 있어요?”

    “아빠는 왜 업혀 있어요?”

    “표정이 좀 이상해요.”

    책의 내용을 아직 모르는 상태였지만 아이들은 그림 속 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보며 자기 생각을 말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말을 들으며 다음 장면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책 속 이야기가 우리 가족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돼지책』을 읽은 뒤에는 책 속 가족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피곳 씨 부인이 집안일을 하는 장면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들의 가족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우리 아빠는 자동차 박사님이야. 차 고치는 일을 해.”

    “우리 엄마 쿠키는 진짜 맛있는데 다 탔어.”

    그림책 속 가족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자기 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자기 경험과 연결해서 말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우리 아빠』와 『우리 엄마』도 함께 읽었습니다

    『돼지책』과 함께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도 연결해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엄마와 아빠가 하는 일, 가족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아이의 탄생 영상을 함께 보고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도 했습니다.

    역할놀이에서는 엄마의 하루를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만약 안 계신다면”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크게 우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날은 가족이라는 존재를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고 표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돼지책과 연계해 가족의 역할을 생각하며 진행한 요리놀이

    엄마의 하루를 놀이로 표현했습니다

    그림책에서 나눈 이야기는 말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요리활동과 역할놀이를 통해 가족의 모습을 직접 표현해봤습니다.

    책 속에서 보았던 집안일과 자신들이 알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놀이로 이어갔습니다.

    그림책 속 장면이 교실 안에서 다시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책 한 권이 아이들의 실제 생활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효도쿠폰을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은 부모님께 드릴 효도쿠폰을 만들었습니다.

    쿠폰에 무엇을 적을지는 아이들이 직접 정했습니다.

    설거지 도와드리기, 안마 사용권, 동생 돌보기, 강아지 밥 주기처럼 자신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봤습니다.

    부모님이 쿠폰을 사용하면 아이가 그 일을 직접 해보는 방식이었습니다.

    『돼지책』 표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가족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엄마와 아빠에 대해 생각하고, 요리와 역할놀이를 거쳐 효도쿠폰 만들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저에게 이 프로젝트에서 오래 남은 것은 어떤 질문법의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왜 저 사람들을 업고 있어요?”라고 표지를 보며 궁금해하던 아이들이 마지막에는 자신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생각해본 과정이었습니다.